수건, 걸어두고 말린 뒤 또 쓰면… 몸에 곰팡이 번식한다?
◇한 번 쓴 수건, 축축하지 않아도 세균·곰팡이 범벅
수건은 한 번만 사용해도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번식한다. 수건으로 얼굴이나 몸을 닦으면 피부 각질과 피부세포, 피지, 각종 분비물이 수건 표면에 묻는다. 더군다나 화장실은 항상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습도가 높다. 사용한 수건을 화장실 문고리나, 수건 걸이에 두면 미생물의 생장이 활발해진다. 이런 수건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얼굴과 몸에 세균성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세균성 피부질환은 세균이 모낭을 통해 침입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모낭염, 녹농균 감염증 등이 대표적이다. 모낭염은 모낭(털구멍)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피부 속으로 균이 침투해 발생한다. 가렵고 통증이 느껴지며, 심하면 노랗게 곪는다. 녹농균은 감염증은 귀, 피부 등 신체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귀에 감염될 경우 외이도염이 발생할 수 있고, 피부에는 농양, 가려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위생을 생각하더라도 한 번 사용해 축축해진 수건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비슷한 이유로 공공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수건 한 장을 함께 사용하는 행위 역시 피해야 한다. 가족이라도 마찬가지다.
◇곧바로 세탁하는 게 이상적… 번거롭다면 건조대에 말리고, 세탁하기
사용 후 축축해진 수건은 곧바로 세탁하는 게 좋다. 매번 수건을 빨기가 번거롭다면, 건조대에 말려서 모은 뒤 세탁하도록 한다. 수건은 다른 옷과 분리해 단독 세탁해야 한다. 올이 많은 수건을 옷과 함께 세탁기에 넣으면 올 사이로 다른 빨래의 먼지가 붙을 수 있다. 또 세탁 과정에서 다른 옷과 마찰해 올이 풀어지기도 한다. 화장실에 새 수건을 걸어둘 때는 습기가 차거나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잘 펴서 걸어두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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