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보름달 뒷 산에 떠오른 달 넌 참 한결같다 나도 너처럼 한결같다만 그런 내가 싫었나 먼저 떠난 님아 넓은 하늘이 싫더라 빈 허공에 덩그러니 보고픈 맘 설은 눈물 뿐이네 세월이 지나도 그리움의 보고픔은 지워지지 않는다 내맘 아는건 빈 허공 뿐 ■ 마음의 양식/詩 202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