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뒷 산에 떠오른 달
넌 참 한결같다
나도 너처럼 한결같다만
그런 내가 싫었나
먼저 떠난 님아
넓은 하늘이 싫더라
빈 허공에 덩그러니
보고픈 맘 설은 눈물 뿐이네
세월이 지나도
그리움의 보고픔은
지워지지 않는다
내맘 아는건 빈 허공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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