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무 작 수채화 ♤-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 '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가진 굴뚝새가 오늘도 굴뚝 위에 앉아서 시름에 젖어 있었다. 어미 참새가 아기 참새를 데리고 굴뚝 위로 날아가면서 말했다. " 걱정은 결코 위험을 제거한 적이 없다." " 그리고 걱정은 결코 먹이를 그냥 가져다준 적이 없으며, 눈물을 그치게 한 적도 없다. " 아기 참새가 말참견을 하였다. "엄마, 걱정을 그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네 날개로, 네 발로 풀어야지. 어디 저렇게 한나절 내내 걱정하고 있을 틈이 있겠느냐? " 어미 참새가 창공으로 더 높이 날며 말했다. "걱정은 결코 두려움을 없애 준 적이 없어.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여지가 없지." 이때 아래에서 총소리가 울렸다. 굴뚝 위에 앉아서 걱정에 잠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