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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漢詩

생생자불생(生生者不生)..

지송나무 2015. 6. 26. 15:30

생생자불생(生生者不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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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자불생(生生者不生)...이라.

 

 

<장자>에 보면 생생자불생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生生, 인간의 삶을 억지로 유지하려고 하면 불생,

오히려 제대로 살 수 없을 것이란 뜻입니다.

 

생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하면 오리려 내 생을 망칠 수 있다는
생각은 결국 인간의 생을 자연에 맡기고 시간의 흐름에 맞춰

적절하게 늙어가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생이라는 것입니다.

 

<도덕경>에도 억지로 생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비로소

장생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天長地久, 하늘과 땅이 저토록 장구할 수 이유는 무엇인가?

不自生이라!

자신을 억지로 살려고 의도하지 않았기에 저토록 장생할 수 있는 것이다.

 

천장지구의 비결은 결국 자연의 순리에 따라 무리하지 않았기에

하늘과 땅이 장구하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생자 불생이라!

우주와 한 호흡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아름다운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