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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漢詩

茶山花史

지송나무 2015. 6. 26. 15:26
茶山花史


    茶山花史 (다산화사) 다산의 꽃 노래 紅藥新芽太怒生(홍약신아태원생) 작약 새싹 성내듯 불끈 솟아오르니 尖於竹荀赤於瓊(첨어죽순적어경) 죽순보다 뾰족하고 주옥같이 붉구나. 山翁自守安萌戒(산옹자수안맹계) 산옹(山翁)은 몸소 새싹을 돌보고 지키며 不放兒孫傍塢行(부방아손방오행) 손자아이 둑 곁으로 못 다니게 단속하네. 강진읍에 유배되어 지내다 다산초당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다산은 다산에 피고 지는 꽃을 노래한 15수의 시를 남겼는데, 그 중 작약 꽃을 노래한 시가 바로 위의 시였습니다. 얼음도 눈도 덜 녹은 초봄에 굳은 땅을 뚫고 와락 화를 내듯 솟아오르는 작약의 움을 다산은 예리하게 관찰하고 읊었습니다. 丁若鏞 1762-1836(영조38-헌종2) 본관은 나주(羅州) 호는 귀농(歸農), 미용(美庸) 사암(俟菴)/탁옹/태수/자하도인(紫霞道人) 철마산인(鐵馬山人)/다산(茶山) 문도(文度) 그의 일생은 대체로 3기로 나눌 수 있는데 제1기는 벼슬살이하던 득의의 시절이요, 제2기는 귀양살이 하던 환난시절이요, 제3기는 향리로 돌아와 유유자적하던 시절이다. - 박석무 선생님의 다산 이야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