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불매향(梅不賣香)...이라.
조선의 사대문필가(상촌 신흠, 월사 이정귀, 계곡 장유, 택당 이식)중의 하나이다.
신흠(申欽)은 1566년(명종 21)에 태어나 1628년(인조 6)에 졸하였다.
자는 경숙, 호는 상촌(象村), 본관은 평산(平山)이다.
매불매향(梅不賣香)...이라.
매화의 향기는 천리를 가지만
자신의 향기를 남에게 팔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梅不賣香이라!
매화 매자에 팔 매자에 향기 향자,
매화는 자신의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이 구절은선비가 자신의 소신과 가치를 함부로
꺾거나 굽히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주 사용하여 왔습니다.
예로부터 영원히 변치 않는 것에 대한 비유로
오동나무로 만든 거문고나 매화의 향기,
하늘의 달, 버드나무 등 다양한 자연물들이 비유되어 왔습니다.오동나무는 죽어서 거문고 악기로 만들어지면
천 년이 지나도 그 곡조가 변치 않고,
매화는 추운 겨울이 되어도 자신의 향기를 발산하며
꽃을 피운다고 해서 선비들이 좋아하던 나무였습니다.
조선시대 문장가였던 상촌(象村) 신흠(申欽) 선생은
선비의 변치 않는 절개를 자연물에 비유하여 시로 읊었습니다.
桐千年老恒藏曲이오.
오동나무는 천 년이 지나도 항상 아름다운 곡조를 간직하고,梅一生寒不賣香이라!
매화는 평생토록 추운 겨울에
꽃을 피지만 자신의 향기를 함부로 남에게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이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지지만 달의 본바탕은 변하지 않으며,柳經百別又新枝라!
버드나무 가지는 백 번을 꺾이더라도
봄이 되면 새로운 가지가 돋아난다.
예, 어떤 역경이 닥치더라도 절대도 굴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강한 생명력을 노래한 글입니다.
인생을 살다가 만나는 다양한 역경과 어려움에
우리는 좌절하기도 하고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역경을 견뎌내기만 하면 반드시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는
생각만 있다면 얼마든지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독한 겨울 추위를 이기고 피는 매화꽃은
자신의 향기를 함부로 팔지 않는다!
梅一生寒不賣香이라,
어렵고 힘든 시절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버티는 용기만 있다면,
그 향기는 반드시 천 리를 갈 것입니다.
매불매향.mp3
|
'■ 마음의 양식 >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로그의 명을 수어지친(水魚之親)으로 바꾸며 (0) | 2020.02.08 |
---|---|
올해 사자성어 '共命之鳥' (0) | 2019.12.16 |
고사성어 촌철살인-寸鐵殺人 (0) | 2019.09.24 |
현하지변(懸河之辯)...이라. (0) | 2019.04.22 |
오비이락(烏飛梨落)의 교훈) (0) | 2015.07.26 |
지식과 상식의 고사성어 (0) | 2015.07.26 |
위기위인(爲己爲人) ...이라 (0) | 2015.07.15 |
후덕재물(厚德載物)...이라. (0) | 2015.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