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2015. 05. 15

불로그에 올린 글이 부족하나마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詩

두메꽃 / [詩:최민순신부]

지송나무 2019. 9. 8. 21:45
 

   


 

두메꽃  /  최민순 신부님 

 

 


외딸고 높은 산  골짜구니에
살고 싶어라
한 송이 꽃으로 살고 싶어라

 
벌나비 그림자 
비치지 않는

첩첩 산중에
값없는 꽃으로 살고 싶어라





햇님만 내님만 보신다면야
평생 이대로  
숨어 숨어서 피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