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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좋은글

진달래/이해인♬ 도시의 그림자

지송나무 2019. 9. 9. 18:58




진달래


   첨부이미지     진달래/이해인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단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적이 있니

견딜수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 눕는

우리들의 特病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점 흰구름 스쳐 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 먹은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인데


첨부이미지물이 피 되어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 피는

눈물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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