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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좋은글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ㅣ최진희 와인

지송나무 2020. 9. 6. 20:42

 

정인성  화백작  수채화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

 

사랑의 시작은
꽃잎에 맺힌 물방울보다
더 청아한 모습으로 다가와
서로의 영혼에 창을 만들어 주지요

삶이 끝나 갈 때면
바람 한 조각, 발자국소리 하나에도
애틋하게 다가와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지요

 

사랑을 지키고 싶다면
웃자라는 집착을 잘라내야 해요
소유하는 것보다
갈망하게 만드는 거지요

 

삶을 뜨겁게 지피려면
매일 씨앗을 뿌리고 거름을 주어야 해요
온몸이 으스러진다 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도록 말예요

 

이렇게 살아요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

 

옮긴글

 

최진희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