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일 방일(拈一放一)ㅣ박진균 작 한국화
박진균 작 한국화
염일 방일(拈一放一)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한다면 그 두개를 모두 잃게 된다는 말이지요.
약 1천 년 전에 중국 송나라 시절 사마광이라는 사람의 어릴 적
이야기 입니다.
한 아이가 커다란 장독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사다리 가져와라,
밧줄 가져와라 요란법석을 떠는 동안
물독에 빠진 아이는 꼬로록
숨이 넘어갈 지경 이었지요.
그 때 작은 꼬마 사마광이 옆에 있던 돌맹이를 주워들고
그 커다란 장독을 깨트려 버렸어요.
치밀한 어른들의 잔머리로 단지 값,
물 값 책임 소재 따지며
시간 낭비하다가
정작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더 귀한 것을 얻으려면 덜 귀한 것은 버려야 합니다.
내가 살아감에 있어 정작 돌로 깨
부셔야 할 것은 무엇인가?
많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세월~ 유수와 같습니다.
눈 뜨면 아침이고, 돌아서면 저녁이며, 월요일인가 하면 벌써 주말이고,
한 달 한 달이 휙~ 지나갑니다.
세월이 빠른 건지 ..
내가 급한 건지 ..
삶이 짧아진 건지.
마음 속의 나는 그대로인데,
세월은 빨리도 변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 확인하라.’
(빌립보서 1:10) 말씀이 있습니다.
'한 줌 의 휴식이
두 줌 만큼 수고 하며 바람을
쫓아다니는 것 보다 낫다.'고도 했습니다.(전도서 4:6)
많은 이들은 자신의 몸이 상하는 줄도 모르고 쉼없이 부를 추구하며
몰두합니다.
일모도원(日暮途遠)이라고
했습니다.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말이지요.
젊은 사람들에게는 맞는 말이지만
누구나 생각해 볼 만한 얘기지요.
어찌보면 해 놓은 건 없고,
어느새 주름살만 많이 늘어서
자칫 서글플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처럼 물처럼 삶이 휙~ 지나간다고 해도
살아있는 동안만은 아프지 말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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