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면 여행 끝낸다고?…초미니 국가 베스트6 [여프라이즈]
성질 급한 분들은 주목. 당일치기로 끝내는 동네 투어도 아닌데, 딱 하루면 다 둘러볼 수 있는 나라들이 있다. 버킷리스트에 넣어뒀다 동선이 겹치면 도전해 보시라. 당일치기 관광 소국 베스트6다.
모나코의 야경 [사진=픽사베이]다녀오신 분들은 안다. 모나코. 얼굴 속 코처럼 작다는 걸. 일단 위치부터. 니스에서 동쪽으로 딱 18㎞ 떨어진, 코트다쥐르 속 작은 나라다. 프랑스어, 프랑스 화폐를 쓰지만 엄연한 독립국. 정확한 크기는 19.95㎢다. 와 닿지 않는 분들을 위해 평으로 환산, 600만평 남짓. 대관령 양떼 목장 정도다. 세계 최소국 바티칸에 이어 두 번째다.
여행 동선이랄 것도 없지만, 왕궁과 구시가가 중심이 되는 모나코, 카지노와 세계 유수의 호텔체인들이 리조트를 형성하고 있는 신시가인 몬테카를로 두 지역으로 잡으면 끝. 이 나라가 유명세를 탄 건 포뮬러1 그랑프리 대회 덕이다. 지중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생마르탱 정원’, 해양학자 알베르 1세의 정성이 만들어낸 특이한 해양박물관은 꼭 찍어보실 것.
리히텐슈타인 도시 전경.[사진=픽사베이]‘리히텐슈타인’도 미니 하면 뒤지지 않는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끼어 있는 앙증맞은 나라다. 이곳은 전세계 하이커들이 0순위에 올려놓을 정도로 천연 그대로의 자연경관이 압권이다.
자연을 보며 자란 이곳 주민들, 창의력은 당연히 폭발. 이 작은 나라 안에 음악협회, 합창단 수는 400여 개를 넘어선다. 심지어 국제 특허출원 수도 1000건 남짓. 현미경, 과학기기, 절단기 등 세계적인 기술이 모두 리히텐슈타인에서 왔다는 것도 이참에 알아두시라.
이 나라에선 꼭 사야할 방문 기념품이 있다. 우표다. 수도인 파두츠의 우체국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표’를 사려는 관광객으로 늘 북적인다. 우표가 주요 수입원 중 하나니 말 다했다.
바티칸.[사진=픽사베이]작기로는 원톱인 바티칸. 로마를 여행할 때 꼭 찍는 바티칸. 새로운 국가 안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한다. 그만큼 작다. 로마 교황청이 다스리는 국가인데, 면적은 0.44㎢. 평으로 따져봐야 10만평 정도다. 골프장 18홀이 40만평 정도니, 짐작해보시라. 인구? 교황을 비롯한 인구 수가 800명 정도다.
그런데 이 작은 나라, 돌아보려면 하루가 짧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은 이탈리아 여행자들의 필수코스. 총 1400여 개의 방이 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피에타’와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까지, 한번쯤 들어본 세계적 작품들이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산마리노.[사진=픽사베이]낯선 곳 ‘산마리노’는 이탈리아의 산맥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작은 나라, 역사 만큼은 길다. 301년 로마제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 꼬리표를 달고 있다. 화폐는 산마리노 도장이 찍힌 유로화를 쓴다. 인구 3만여 명. 크기는 여의도 두 배 정도다. 이런 나라에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면 믿어지시는지.
더 놀라운 건 소득 구조다. 1인당 국민소득이 4만달러가 넘는데, 이중 관광 수입이 절반이다. 여행할 땐 ‘자유의 광장’에서 동선을 잡으면 쉽다. 자유의 여신상과 정부 청사, 푸블리코 광장(Palazzo Pubblico)까지 돌아가며 보면 된다.
마카오 야경.[사진=픽사베이]‘홍·마’의 그 마카오. 이곳 역시 작지만 볼 것 많은 베스트국이다. 카지노로 유명하지만 이 작은 도시 안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 25개가 몰려 있다.
당연히 크기는 앙증맞다. 타이파섬까지 합쳐봐야 27.3㎢ 정도. 여의도 세 배 수준이다. 그런데,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중심은 세나도 광장. 세나도는 포르투갈 말로 의회다. 오랜 기간 정치·문화·사회·경제 중심지였고 지금도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밝은 크림색과 검은색 타일이 물결치듯 장식된 모자이크 문양 바닥이 압권이다. 이 길이 도미니크 성당을 지나 세인트폴 대성당 유적까지 이어진다. 주 도로인 센트럴애비뉴(신마로거리)도 모자이크 도로로 현란하게 포장돼 있다.
잊을 뻔 했다. 아무리 볼 게 많아도 꼭 먹어야 하는 에그타르트. 달디단, 밤양갱, 아니라, 타르트다.
안도라 [사진=픽사베이]제주도의 4분의 1 크기.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 피레네 산맥에 둥지를 틀고 있다. 유럽 서남부 이베리아 반도 쪽이다. 바르셀로나에서 3시간 거리. 워낙 작아서 거주민 숫자도 8만명이 조금 안 된다.
스위스의 알프스처럼 산위를 덮고 있는 눈과 꽃으로 가득한 계곡을 만날 수 있다. 이곳 명물은 스파. 만년설로 덮힌 산꼭대기 스파가 압권이다. 스위스 플랜B이니 꼭 버킷리스트에 넣어두실 것. 물론 퐁듀는 없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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