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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詩

겨울이 보내온 하얀 초대장ㅣ♬[Carol] 고요한 밤 거룩한 밤/ Silent Night Holy Night

지송나무 2022. 12. 23. 18:00

 

 

 

겨울이 보내온 하얀 초대장


                                  

안 세진

하늘이 준비한
연회장 무대 위 우스꽝스러운 피에로가 되어
곧, 열릴 겨울 전야제를 준비하고 있어요.

하얀 꽃으로 만든 화관을 씌워 주고
거리는 온통 축제 분위기가 되어
연인들은
다정한 눈길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연회장에 들어서는 많은 사람은
힘들고 고달픈 삶을 잠시 잊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뽀드득"  "뽀드득" 음악소리에  파티가 시작되요.

겨울이 보내준 초대장을 받으면
아마 심장도 좋아라. 한참을 뛰어 놀겠지요?

하늘이 준비한
연회장에 당신과 함께 가고 싶어요.
멋진 연회복도 필요치 않고
예쁜 드레스를 입지 않아도 좋아요.

지금처럼
그 모습으로 오셔서
그대가 주인공이 되어 주세요.

 

 

♬[Carol] 고요한 밤 거룩한 밤/ Silent Night Holy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