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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詩

한 방울의 그리움ㅣ구절초 - 나은

지송나무 2020. 12. 2. 14:09

 

중국 작가 작    수묵화

 

한 방울의 그리움

-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받고 싶습니다

 

구절초 - 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