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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漢詩

季秋江村(계추강촌.늦가을의 강촌)[두보의 시공부147]|

지송나무 2015. 6. 26. 14:47
季秋江村(계추강촌.늦가을의 강촌)[두보의 시공부147]|

 

 

 

[두보의 시공부147]
      季秋江村(계추강촌.늦가을의 강촌)/미산 윤의섭
      
      喬木村墟古
      교목촌허고   큰 나무 서 있는 마을의 옛 터 
      疎籬野蔓懸
      소리야만현   성긴 울타리에 넌출이 달려 있구나.
      素琴將暇日
      소금장가일   한가한 어느날 흰 거문고 가지고 
      白首望霜天
      백수망상천   늙은이  서리 내린 하늘 바라본다.
      登俎黃柑重
      등조황감중   도마에 올리니 누런 감귤 무겁고 
      支牀錦石圓
      지상금석원   평상을 괴니 얼룩진 돌이 둥글구나.
      遠遊雖寂寞
      원유수적막   멀리 와 노는 것이 비록 적막하나 
      難見此山川
      난견차산천   이 같은 산천 다시 보기 어려우리..
      ......................................
      墟古=오래된 터    疎籬=선김 울타리
      蔓懸=넝쿨이 달려있다.  登俎=도마에 올림
      難見=보기 어렵다
      옛터가 보존된 늦은가을 시골을 완상하며
      비록 늙었으나 한가한 한때를 보냄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시상은 고금을 통하여 변함이 없으니
      인성의 아름다움이 여기있지 않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