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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漢詩

恨別(한별 이별이 한스러워)/미산 윤의섭

지송나무 2015. 6. 26. 14:49
 

 
[두보의 시공부150]
    恨別(한별 이별이 한스러워)/STRONG>/미산 윤의섭
    
    洛城一別四千里, 낙양성 이별하여 사천리
    낙성일별사천리
    胡騎長驅五六年. 오랑캐 말 몰아 오육년.
    호기장구오륙년
    草木變衰行劒外, 풀과 나무 쇠할 때 검각 밖으로 나와
    초목변쇠행검외
    兵戈阻絶老江邊.  병과에 막혀 강변에서 늙네.
    병과조절노강일 
    思家步月淸宵立, 집 생각에 달밑을 걷다 맑은 밤에 멈춰서고
    사가보월청초립
    憶弟看雲白日眠. 아우를 생각하며 구름을 보고 한낮에 잠들어 버렸네
    사제간월백일면
    聞道河陽近乘勝, 듣자니 하양에서는 근래에 승승장구한다더니
    문도하양근승승
    司徒急爲破幽燕. 사도여 급히 유연을 물리쳐다오. 
    사도급위파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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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과兵戈=무기 즉 전쟁
    사도司徒=벼슬이름
    유연幽燕=지금의 북경근처로서 당시 반군의 점령지
    ...................................................
    시성 두보도 여기서는   왜 거대한 정의만 노래하는 걸까. 
    형제가 얼마나 삶을 긍지있게 하는지 슬프게 하는지  고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