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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자연생활/텃밭 이야기

왜성 강낭콩 재배

지송나무 2015. 5. 20. 14:18

 

왜성 강낭콩 재배

 

올해도 강낭콩을 심어보자~~~~

작년에는 비멀칭으로 심었는데, 비가 온후에 땅이 물러져서 죄다 쓰러졌다.. ㅡㅡ; 

게다가 흙이 튀어 난리도 아니였다.. 일으켜 세우느라 삽질좀 해야했다.

그래서 올해는 멀칭으로 재배를 하기로 했다..

 

▲  모친께서 주신 빨간 강낭콩이다. (비덩굴) 

    작년에 종묘상에서 산것도 많이 남았는데..

    농사지으면서 씨앗이 남기도 하는데, 나누어 심을 사람이 없는경우 난처하다..

    버리긴 아깝고 그냥 두고 묵히기도 그렇고.. ㅡㅡ; 

 

▲   역시 모친께서 주신 강낭콩~~~ (비덩굴)

     근데 저 강낭콩 이름이 뭐지~~~~~?  얼룩강낭콩~~~~? 

 

▲   구멍은 대충 호미로~~~~~~ ㅋㅋㅋ   뭐 이쁘게는 안된다.. 

     구멍 이쁘게 뚫었다고 강낭콩이 더 잘 열리는건 아니니깐 편안대로 하자~~~~~

 

     대게 강낭콩은 한구에 3대씩 심는다..

     일단은 4개를 넣었다.. 모친께서 4대씩 키우라 하신다...

     근데 비좁지 않을까~~~~?  그러나 큰 문제는 없다고 하신다..

 

▲   재식거리는 호미하나  간격으로... 만만한게 호미다.. ㅎㅎ

     30Cm 정도 되겟다..  내경우 재식거리 헷갈리면 호미를 갖다 댄다.. ㅋ 

 

▲  흙을 살짝 덮어서 마무리... 전원 낙오없이 싹을 티우거라~~~~~~~

 

▲  파종후 13일째~~~~~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요즘 날이 무더워서 그런지 발아가 비교적 빠르다...

▲  오호~~~~~~ 이녀석은 벌써 큼직한 잎이 보인다~~~~~~~~~~

 

▲  파종후 18일째~~~~~ 쭈~~욱  자라기 시작했다....

▲  이곳은 4알 모두 발아가 됐다.. 솎지않고 모두 키운다.. 

 

▲  여긴~~~~~? 꼴랑 하나만 나왔내~~~~~~~? 

 

▲  여긴~~~~~?  딱한군대 발아가 안됐다....   

    왜 그랬을까~~~~~?  강낭콩은 비교적 발아가 잘되는 작물인데..  

    내가 헷갈려서 씨앗을 안넣었나~~~~~~~~? 

 

▲  파종후 28일째~~~~~  이제야 강낭콩밭 같으내... ^^;

 ▲  파종후 37일째~~~~~  키는 작지만 무성하다...

▲  이곳은 4개 모두 발아가 된곳이다.. 애들아~~~~~ 비좁니~~~~~~~~~?

 

 ▲  파종후 42일째~~~~~  특별한 병충해 없이 무난하다...

▲  꽃이 필려나 보다...  꽃봉우리가 보인다..

    근데 저거 꽃 봉우리 맞나~~~~~~~~?

 

▲  파종후 45일째~~~~~  드디어 첫꽃이 피기 시작했다....

 

▲ 파종후 51일째~~~~~  이제는 꽃이 만개했다...

    근데~~~~ 너무 비좁은가~~~~~~~?  음....

 

▲  파종후 54일째~~~~~  꼬투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근데 꼬투리가 길쭉하내~~~~~~?  

    저게 빨강 강낭콩인가~~~~?  얼룩이 강낭콩인가~~~~~~~?

 

▲  파종후 58일째~~~~~  홀쭉하던 꼬투리가 두툼해졌다...

 

▲  긴 가뭄끝에 시원한 소나기가 내린다...

    넉넉한 양은 아니지만 이정도만 해도 감지 덕지이다..

 

▲  헉...!! 저게 뭐야~~~~~~~~?!  그 잠깐 낸린 비로 강낭콩이 모두 쓰러졌다.. ㅠㅠ

    아니 어쩌면 이쁘게 쓰러 졌다냐~~~~~~~~~?

    어휴~~~~~~~  완두 따기도 바뻐 죽겠는데....  

 

▲  옆지기 승우아빠 강낭콩이다.... 역시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  말둑박어 줄매주고 질퍽한 고랑 삽질좀 했다...  ㅠㅠ 

    시간이 모자라 대충만 했다..  

    어두워 지기전에 완두따야 한다... 

 

▲  파종후 62일째~~~~~  이제는 꼬투리가 제법 폼난다...

    장마오기전에 부지런히 달려보자~~~~ ^^;

 

▲  파종후 67일째~~~~~ 쓰러진 이후 좀 더 꼿꼿히 세워 주려 했지만 사실상 방치다..

    손 못댄다... 괜히 섣불리 손댔다간 더 작살난다..

    대부분 지들끼리 기대어 의지하고 있다.. 

 

▲  그 와중에도 꼬투리는 여물어 간다...

▲  파종후 71일째~~~~~  꼬투리가 빵빵해졌다...

▲  하나 까봤다~~~~~~~ 음~~~~ 제법 여물었다...

    빨리들 여물거라~~~~ 믿기는 힘들지만 이번주에 장마 온덴다.....

 

▲  파종후 74일째~~~~~  비가 온다고 한다..  

    이번엔 진짜다.. 믿어도 된다...

    퇴근후 밭에 들렀다.. 아무래도 강낭콩이 걱정이다..

▲  중간중간 지주 세워서 줄매주고..  

    혼자 할려니 잘 안된다...  

    날은 왜케 더운거야~~~~ 게다가 모기도 덤빈다.. ㅠㅠ 

 

▲  저런건 수확해도 되는데.. 수확할 시간이 없다.. ㅠㅠ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지고 어두워 진다...

 

▲  모처럼 비가 왔다... 대체 얼마만인지......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  파종후 75일째~~~~ 줄을 매줬더니 쓰러진 녀석들 하나 없이 말짱하다....

    사진 오른쪽 홍화가 누워 잇다... 바람 불어 그런다.. ㅡㅡ;
▲  하나둘씩 강낭콩이 여물어 간다... 부지런히 수확을 하자...
▲  의정부사는 동서 나누어 주고 먹을 만큼만 가지고 왔다....

▲  얼룩이 강낭콩... 여물었다...
▲  빨강 강낭콩~~ 역시 여물었다....
▲  계속 완두콩으로 밥 했는데, 당분간 강낭콩 밥좀 먹어보자~~~~~~~~

▲  파종후 77일째~~~~ 강낭콩 한양재기 따갔더니 다 먹고 없다..

    그래 있을때 부지런히 따다 먹자... 

 

▲  왼쪽은 살짝 덜 여물은것, 중간은 딱 좋고, 오른쪽은 꼬투리가 바싹 말랐다...

    더 두었다간 오른쪽 꼬투리처럼 바싹 말라 버리겟다..

    빠른시일내에 아주 수확을 해야 겠다.. 

 

▲  가운데 콩이 이상하내~~~~~?  딱 한 꼬투리에서 저런게 나왔다..

    빨강이와 얼룩이의 잡종인듯 하다...  ㅎㅎ 

 ▲  아고~~~~ 이뻐라~~~~~~~ 때깔 좋고~~~~~~~~~~~~~~~~~~  ^^;

▲  소나기가 왔다... 이런 개뿔이...  

    일기 예보는 항상 빗나간다...

    고추 탄저약 칠라고 했는데... ㅡㅡ; 


 ▲  비온후라 마땅히 할일이 없다..  

    고랑이 질퍽거려 다니기도 조심스럽고~~~~

    그래~~~ 온김에 강낭콩이나 수확하자...

    낫으로 베어다 한곳에 모아두고...

 

▲  파종후 78일째~~~~  (아주수확~~~~~~~~) 

    고랑에 쭈구리고 앉아서 꼬투리만 딴다...

    에거 혼자 할려니 이것도 일이라고 힘드내... 

    근데 모기는 왜케 덤비는거야.. ㅠㅠ

    어두워 지기전에 서두르자~~~~

 

▲  강낭콩 뽑은 자리가 휑하다...

    근데 이곳엔 뭐 심지~~~~~~?  

    청태 모종내는 중인데 그거나 심어야 겠다....
▲  콩까기~~~~~~~ 둘째를 동원했다... (약간의 뇌물을 썻다.. ㅋ) 

 ▲  바싹 마른것은 종자로 쓰고, 당분간 먹을것은 냉장고에,  

    오래도록 먹을것은  냉동 보관한다...

    냉동 보관~~~~~~?  음 조금 아쉽긴하다..

    다른콩(메주콩 서리태등)은 실온에 보관했다가 먹는데.........

 

강낭콩 재배를 마치며...!!

  -  한구에 4알씩 넣었고 발아가 되는대로 모두 키웠다..

     그러나 비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구에 3알이 좋을듯 싶다..

     발아를 생각해서 4알씩 넣었다가 최종 3포기를 재배하는게 좋다고 본다...

  -  큰 병충해 없이 재배는 무난하다...

  -  강낭콩은 습기에 약하다...

     2011년에는 비멀칭 재배를 했는데 비온후 땅이 물러져서 콩이 쓰러졌다..

     그래서 멀칭 재배를 했는데 역시 쓰러졌다.. (괜찮을줄 알었다..ㅡㅡ;) 

     강낭콩은 비가오면 멀칭, 비멀칭 모두 쓰러진다..

     따라서 쓰러지지 않게 미리 대비를 해야한다. 

  

▲  강낭콩 이어 짓기를 해보자.... 다른곳에 심으면 좋겟지만

    날도 무덥고, 비가와서 밭도 질퍽거리고.. ㅡㅡ;

    심었던 곳에 다시 심자~~~~~~~ ㅋ

 

    봄에는 두줄을 심었는데 비좁다...

    한줄 심기로 하자.....!!

▲  종자는 봄에 심었던 얼룩이 강낭콩과 빨강 강낭콩..

    어휴.. 비가와서 흙이 질퍽질퍽 하다..

▲  발아율을 생각해서 일단은 한구에 4~5알씩.. 나중에 3대만 키울 생각이다..

 

▲  재식거리는 만만한 호미로~~~~~~~~~~

 

▲  파종후 5일째~~~~ 

    대박....!!  예상대로 빠르게 싹이 올라온다...

 

▲  파종후 17일째~~~~  

    가뭄과 35도를 육박하는 폭염으로 이녀석들이 고전중이다..

▲  대부분 말라죽고 50% 정도 생존중이다... ㅡㅡ;

▲  군데군데 이가 빠졌다....  보게 싫게시리...

    어휴 고랑에 풀좀봐.... 지긋지긋한 풀들.... ㅡㅡ; 

 

▲  두둑의 풀을 뽑으면서 북주기를 했고, 물도 주었다...

 

▲  음... 빌빌 하더니 두군데 더 사망했다... 에혀 힘빠진다...

    하긴 요즘 날씨가 좀 더웠어~~~~~~?

 

▲  자~~ 남은 니들은 죽지 말고 살아 주거라~~~~~~

 

▲  파종후 21일째~~~~  

    헉...!!  하나 더 사망했다... ㅠㅠ

▲  비가 많이 오지도 않는데 한포기가 기우뚱하다..

    역시 이넘들은 비오면 맥을 못춘다...

▲  비를 맞아가며 북주기를 해주었다...

    날 좋아지면 줄을 매주어야 겠다...

 

▲  파종후 27일째~~~~  

    무성해졌다... 그런데 비가 계속온다...

    밤새 많은 비가 온다고 하는데 불안하다...

    줄을 매줘야 하는데 지주가 없다.. ㅠㅠ

 

▲  며칠간 비가 퍼부었다..  서울경기에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

    그러나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무사하다~~~~~~?

▲  이녀석 하나 쓰러진거 말고는~~~~

▲  꽃이 피기 시작했다....

 

▲  태풍 "볼라벤"이 온댄다..

    올해 날씨 정말 개떡이다... 2010년도 이와 비슷했는데......

    그냥 두면 이녀석들이 절대 무사치가 못하다...

    뒤늦게 지주를 세우고 줄을 매주었다... 진작에 할껄... ㅡㅡ;

    에혀 강낭콩 몇꼬투리 따자고, 모기 물려 가면서 이게 뭔짓이냐...

    날도 더워 죽겠는데...

▲  요즘 이녀석들만 보면 울화가 치민다..

    비오면 쓰러지고, 북주고, 지주세우고, 줄매주고..  ㅡㅡ;

    확 뽑아 버리고 딴거 심고 싶은 충동을 꾹 누르고 있다....

 

    얌마~~~~~!!  니들 잘해~~~~ 태풍에 쓰러지면 뽑아 버린다~~~~~~~!!

 

▲  파종후 38일째~~~~  

    태풍이 대한민국을 휘젓고 지나갔다..

    이녀석들은 미리 줄을 매주어서 그런지 전원 말짱하다..

 

▲  파종후 44일째~~~~  

    오잉~~~~? 언제 이만한 꼬투리가 달렸지~~~~~~~?

    추석때 콩밥좀 먹을수 있을려나~~~~~?

    속썩이지 말고 부지런히 달려보자......

 

▲  이제는 전체적으로 꼬투리가 달렸다...

 

▲  파종후 63일째~~~~  

    가을 햇살을 받으며 무난히 자라고 있다...

    뭐 이제는 크게 손 갈일이 없다...

    다른 작물처럼 병충해 피해도 없다.. (맞나~~~?)


▲  살짝 누런 꼬투리가 보인다.... 수확은 아직 멀어보인다..

▲  주렁주렁 많은 꼬투리를 달고 있다..

▲  NK 비료를 포기 사이에 추비해 주었다...  조금 늦었나~~~~?

    자~~~ 좀더 힘들 내거라... 한달 있으면 서리 내린다....

 

▲  파종후 70일째~~~~  

    콩이 슬슬 여물어 간다... 꼬투리가 누렇게 됐다...

    이녀석은 수확 적기이다....

▲  꼬투리가 얼룩덜룩하내~~~~~?  살짝 이른듯 하다...

▲  음.. 꼬투리가 바싹 말랐다....

▲  음.. 꽝이다~~~~~~~~~~~~~~

▲  이녀석들 역시 꽝이다....

▲  아니 근데 잎파리가 왜 저리 난장판이 됐냐~~~~~~?

▲  많이 여물지 않아서 몇꼬투리만 땄다....

▲  시퍼런것도 있고.. 제대로 여물은 것도 있다..

    콩밥 한번 해먹을 수 있겠다...

 

▲  파종후 79일째~~~~  

    전반적으로 잎이 누렇게 되어간다...

    그런데 확실히 봄파종 보다는 키가 작고 포기당 꼬투리도 많치가 않다..

    내가 신경 안쓰고 대충 키워서 그런가~~~~~~?

    하긴 밑거름도 안하고 심었던 곳에 또 심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강낭콩 연작을 피해야 하나~?  이건 잘 모르겟다..

    근데 봄에 심고 여름에 또 심어도 연작~~~~~~~~~?

 

▲  콩이나 좀 따볼까~~~~~~~?  잉~~~~~? 바싹 말랐내~~~~~?

    수확이 조금 늦었다....

▲  이정도는 따도 되겠고......

    몇 꼬투리 따다가 콩밥좀 해먹었다... ㅋ

 

▲  파종후 85일째~~~~  

    푸루른 잎이 하루가 다르게 단풍이 들고 있다...

    지금이 단풍철이라고 산으로 계곡으로 단풍구경 가는데 나는 밭에서 단풍을 본다.. ㅎㅎ

▲  풋콩을 수확하는 강낭콩은 수시로 수확해야 한다..

    수확이 늦으면 꼬투리가 말라 버리기 때문에 먹기가 힘들다...

▲  강낭콩 2모작을 하려면 피강낭콩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피강낭콩~~~? 검색을 해봤는데 사진 왼쪽의 얼룩덜룩한 콩이 나온다..

    난 저게 얼룩강낭콩으로 알고 있는데.. ㅡㅡ;

    피강낭콩 = 얼룩 강낭콩인가 ....??????

    어쨋든 얼룩 강낭콩이던 빨강 강낭콩이던 2모작이 된다..

    다만 봄파종에 비해 수확량은 확실이 떨어지는것 같다..

    내가 신경 안쓰고 대충 키워서 그러는지 아니면 생육이 조건이 봄파종에

    못미쳐서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다..

     

▲  파종후 91일째~~~~  

    10/18일 첫서리가 내렸다... 서리 한방 맞더니 잎이 시들어 버렸다... 

▲  그래.. 서리가 오던 안오던 이녀석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

    뽑아서 아주 수확을 했다.....

▲  뽑은 자리가 휑하다...........

▲  당분간 포근한 콩밥을 먹을수 있겠다....

 

- 강낭콩 2모작... 긴 생육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91일만에 아주 수확을 했다...

  봄 파종에 비해 작황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이로써 강낭콩 재배가 끝이 났다...

강낭콩... 결코 만만하지는 않은 작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