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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詩

달빛 그리움으로 남아 / 한결 이 승 일

지송나무 2020. 2. 28. 13:59

 

 

 

 

 

 

 

달빛 그리움으로 남아

/ 한결 이 승 일

 

휘영청 밝은 모습으로

  오늘도 달님이 내게 다가옵니다

밝음으로 빛나는 그 모습 속에

  가슴 아픈 기억들을 하나둘

여미어 주며 한없는 기쁨들로

슬픔을 보듬어서 사랑하던

그 마음으로 내게 다가옵니다

 

검푸른 하늘 검은 구름 사이에서

살며시 얼굴을 보여주고

호숫가에 물결들 속으로

점점 물들어갑니다

 

고운 당신을 그리며 한결같은

당신으로 달빛의 여운들로

기쁨의 기억들을

사랑으로 채워 봅니다

 

밝은 미소로 내게 다가와

  은은한 향기로 고운 체취를 남기고

  순박하고 어리게 보이던

고운 당신 검은 밤하늘에

둥그런 달님의 모습으로

 

 

 

사랑하는 이들의 고운 추억들 속으로

  가을로 접어드는 이 밤에

나는 당신께 사랑을 전하여 봅니다

달님이 전하여주는 그 사랑을

   달빛으로 물들어가는

 나의 마음을....

 

 

 

달빛 그리움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