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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詩

"하얀 들꽃 같은 당신"ㅣ[미스터트롯 장민호] 남자는 말합니다.

지송나무 2020. 4. 2. 11:58

 

 

 

"하얀 들꽃 같은 당신"

    마음 속이지 마세요.
    하얀 들꽃 같은 작은 손이 지금 파르르 떨림을 아세요?
    억지로 무심한 척 하지마세요.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이 지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빨간 계절 같은 마음으로 제게 다가오세요.
    당신이 타고 갈 하얀 배가되어 기다립니다.
    흘러가는 저 구름에게 미련들은 다 맡기고
    이제 노란 낙엽 밟으며 그렇게 오세요.
    내 마음은 당신을 향해 닻을 올렸습니다.
    당신이 가리키는 대로 배를 띄우렵니다.
    마음 속이지 마세요.
    눈가에 맺힌 하얀이슬이
    지금 내 마음에 바다가 되었습니다.

 

[미스터트롯 장민호]  남자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