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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요리·먹거리/재미있는 요리

진한 국물의 제주 고기국수

지송나무 2015. 7. 29. 08:31

진한 국물의 제주 고기국수

 

  ㅣ 테이블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되면 관광객들이 차를 가지고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점심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지만 밖에서 30분정도를 대기하고 고기국수를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2명정도 가시면 자리잡기가 수월해서 조금 더 일찍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ㅣ 언제 먹어도 놀라는 것은 바로 고기국수의 면발이 참 특이하다는 점입니다. 국물이 뜨겁고 양이 많기 때문에 먹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리기 때문에 면발이 두꺼운 것이 소면보다는 좋을 것 같네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두껍지 않나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ㅣ 고기에는 흔히 말하는 도장 표시도 선명하게 나와있는데 돼지고기를 도축할 때의 등급 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독 이날은 제 국수에 보라색 고기가 상당히 많더군요. 제주의 어느 집도 그렇겠지만 고기의 양이 상당히 푸짐합니다.  올레국수에서 파는 국수 역시 양이 푸짐하고 잡 냄새가 하나도 안 나게 잘 삶아진 돼지고기가 고명으로 올려져 나옵니다. 남자분이라도 나중에 먹는데 좀 힘들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ㅣ 고기국수가 매력 있다는 점은 맛있는 음식이 많은 제주에서 좋은 음식 때문에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음날 해장으로도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별다른 잡냄새가 나지 않고 진한 고기육수를 먹다 보면 일본의 돈코츠 라면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느끼함은 돼지뼈와 고기의 육수임에도 단연 고기국수의 육수가 깔끔합니다.

외국인 손님들도 많이 찾아오는지 일본어로 된 메뉴판도 있고 메뉴로는 멸치국수와 비빔국수도 있기 때문에 고기국수를 꺼려 하시는 분들은 다른 메뉴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시간이라면 돔베고기도 한 접시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아쉬움이 남아야 다시 한번 제주에 올 수 있을 것 같네요

 

 

 ㅣ 같이 나오는 김치도 양념을 아끼지 않아서 상당히 맛있는 편이었고 제주에 다시 간다면 꼭 찾아가 보고 싶은 집입니다.

 

 

 

 

ㅣ 제주도 여행을 가서 소개하는 맛집인데 제주도 사진이 없으면 아쉽겠죠? 애월에서 찍은 옥색 바다의 사진도 소개합니다. 애월에 도착해서 인근에 차를 주차하고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라 연인끼리 가시면 정말 좋을 듯 합니다.

 

<가져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