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재배법 4 - 고추 웃거름 주다.

고추 재배법 4 - 고추 웃거름 주다.

 

 

고추 기르기의 성패는 이제 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비가 오기 시작하면 여러가지 병충해가 시작됩니다. 그 중에서 고추재배에 가장 큰 적은 '역병'과 '탄저병'입니다.요즘은 '역병 저항성 강화고추'가 나와서 역병은 조금 걱정을 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병과 관계없이 다수확품종을 선택했다면 역병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탄저병'은 아직 저항성있는 고추종자가 나오지 않았을 뿐 아니라, 탄저균 자체가 토양속에 숨어있다가, 장마가 시작되면서 부터 빗물을 타고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년 겨울 토양소독을 위해 '유황합제'를 뿌리려고 준비했는데  동상에 걸리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올해도 역시 집에서 심심풀이로 풋고추로 먹을 것 몇그루만 모종을 사다 심었습니다.

 

 

 

2013년 6월 22일 대모시 텃밭 

지난 주  고추밭 사진입니다.  고주 곁가지를 따 주었건만 2주가 지나니까 다시 곁가지가 무성하게 나왔습니다. 이대로 두면 고추대도 성장이 느리고 먹을 만한 고추도 덜 달립니다.  먼저 말씀 드린 것과 같이 고추는 '방아다리-3분지'가 빨리 나와 본 가지의 키가 커야 많은 양을 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고추 곁가지를 다시 따 주었습니다.

 

 

 

2013년 6월 29일 대모시 텃밭

 

 곁가지를 따 주면서 아주 첫번째 방아다리 아래 잎을 모두 훑어 주었습니다.  빗물이 튀어 탄저병이 전염된다고 아래 잎을 따 주라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시원하게 바람이 통하는 것 같습니다. 아래 잎 따주기는 처음인데 결과를 확인해 보아야 겠습니다.

 

 

 

2013년 6월 29일 대모시 텃밭

 

 

그러고 보니  먹을 만한 것도 있습니다.  물론 사진의 고추는 종자가 '아삭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진짜 크기는 이것보다 훨씬 커 지지만 아쉬운대로 먹을 만 합니다.  고추 고랑에 천을 깔아 주라고 해서, 버리는 프랑카드 몇장을 얻어왔는데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2013년 6월 22일 대모시 텃밭

 

 역시 가지밭 지난 주 사진입니다. 가지도 곁가지를 따 주었는데  그 사이 또다시 곁가지가 자랐습니다.

 

 

 

2013년 6월 29일 대모시 텃밭

 

  역시 곁가지 따 주었습니다. 참 가지는 바람이 잘 통해야 건강합니다. 그런데 가지 잎은 상당히 커서 바람을 많이 막습니다. 첫번째 가지 아래 잎들은 모두 따 줍니다.  가지를 따면, 동시에 다음 가지 아래에 있는 잎들은 모두 따줍니다.

 

 

 

2013년 6월 29일 대모시 텃밭

 

  다른 도구 필요 없이 그냥 손가락으로 슬며시 밀어주면 '똑'하며 떨어집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가지'는 맨 아랫가지서부터 땀니다.  윗가지의 가지가 더 크더라도 아랫가지와 같이 땁니다. 고추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게 해야 많은  갯수가 달립니다.  가지도 먹음 만큼 자란 것이 있어 몇개 땄습니다.

 

 

참 가지 갯수가 몇그루 안된다면 잎을 따 주면서 찬찬히 살펴보세요. 그러며 굵은 가지꼿 옆에 가느다란 가지꽃이 2개 정도 따라서 핍니다. 이놈은 잘 자라지도 않고, 또 자라야 크지도 않습니다. 발견하는 즉시 따버리면 큰 가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참.  고추에 웃거름을 줄 때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완효성 복합비료'를 뿌렸다면 괞찮아도, 보통의 '속효성 복합비료'를 뿌렸다면, 지금쯤 거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 비료를 주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