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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詩

박목월 / 나그네

지송나무 2019. 1. 29. 17:26


  


박목월 / 나그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