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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詩

한잔의 커피 ㅣ♬정유경-꿈

지송나무 2020. 11. 8. 08:52

 

 

 

 

 

 

 

 

 한잔의 커피


컵 하나엔
언젠나
한 잔의 커피만을
담을 수 있다

우리가 몸서리치며
어금니 꽉 깨물고 살아도
욕심뿐
결국 일인분의 삶이다

 

컵에
조금은 덜 가득하게
담아야
마시기 좋듯이

우리의 삶도
조금은 부족한 듯이
살아가야
숨쉬며 살 수 있다


詩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