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의 커피
컵 하나엔
언젠나
한 잔의 커피만을
담을 수 있다
우리가 몸서리치며
어금니 꽉 깨물고 살아도
욕심뿐
결국 일인분의 삶이다
컵에
조금은 덜 가득하게
담아야
마시기 좋듯이
우리의 삶도
조금은 부족한 듯이
살아가야
숨쉬며 살 수 있다
詩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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