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2015. 05. 15

불로그에 올린 글이 부족하나마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 마음의 양식/詩 55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ㅣ♬조동진 - 그대와 나, 지금 여기에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한목숨 살아감이 힘들고 어려워 서로가 한 가슴 되어 사랑을 하여도 짧고 짧기만 할 삶을 무슨 이유로 무슨 까닭에 서로가 짐 되고 서로가 아픔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참으로 우리들의 삶이란 알 수가 없어서 홀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가을이 오면 여름날의 화려함이 하나도 남김없이 떨어짐을 보고서는 알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 마음에 맞는 행복만을 원한다면 더욱 슬퍼만 진다는 것을 바람과 빛을 맞아야 열매를 맺듯이 찬바람과 눈보라가 몰아친 후에야 봄이 오듯이 우리들의 삶이란 아파하며 살다보면 행복이란 의미를 더욱 더 깊이 알 수가 있어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 용혜원 = 조동진 - 그대와 나, 지금 여기에

젊은 연인ㅣ♬찬바람이불면/김연숙

젊은 연인 惠先/유금선 삶의 모든 의미를 잃어 버린 듯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서 시린 마음으로 그들은 내일을 향했다. 현재 존재하는 의미를 잃었지만 사랑이 녹고 슬픔이 녹고소유하지 않는 고요함이 마음이 녹아 흐르는 것은 젊음 하나뿐이었다. 정리를 잃은 주변은 아직도 미흡하고 들풀처럼 아무것도 존재하는 것은 모두가 공허함. 속절없이 기다리는 욕심 없는 새처럼 해일 수 없이 수많은 별의 노래처럼 마음 둘 데 없어 바라보는 하늘이지만 젊은 연인 그들은 언제나 그리움으로 사랑이 가득하기만 했다.

이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이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 도종환 중에서-

내게 오시려거든 / 정숙진 ㅣ♬꿈이어도 사랑할래요 - 이진석

♬ 내게 오시려거든 / 정숙진 스스로 다가 오는 바람이라면 이왕이면 비오는 날 우산이 되어주고 더위에 땀방울을 씻어주는 시원한 바람이면 좋겠습니다.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게 하고 여름이면 심신을 편안하게 쉬게 해주는 숲이면 좋겠습니다. 가을이면 열매 맺게 하고 우주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풍년이면 좋겠습니다. 춥고 아플 때 포근하게 덮어주고 치유해주는 바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게 오시려거든 이왕이면 좋은 바람만 들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김정한 ㅣ양현경-너무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김정한 소리내어 울고 싶은데 그것도 맘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숨어들 곳 한 군데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뛰어가고 싶은데 알 수 없는 매달림 때문에 하염없이 서글퍼지기만 합니다 사방을 둘러보면 그 어딘가에는 내 눈물을 닦아주고 내 슬픔 감싸줄 이 있겠지만 정작 나를 이해한다며 등이라도 두들겨주며 날 위로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 당신이 그런 사람이랬음 좋겠습니다 순간적인 홧김에 그 어딘가 찾아가면 반겨줄 이 많겠지만 끝까지 내편이 되어 바람막이로 든든하게 지켜 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당신이, 당신이 그런 사람이랬음 좋겠습니다 이런 축축한 기분일 때 소리질러도 미안하지 않고 달려가 안겨도 부담스..

늘 처음처럼 그대 곁에/ 이수현

늘 처음처럼 그대 곁에/ 이수현 그대를 알고 부터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작은 불빛들이 애잔한 그리움으로 안겨 옵니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별빛도 길가옆에 피고 지는 푸른 풀섶도 그대를 그리움의 갈증으로 목이메인 슬픈 영혼이 되어 고개 숙이고 귓가에 잔잔히 들려 오는 고운 선율은 몸안에 세포 줄기를 따라 온몸 구석 구석을 빈틈 없는 눈물꽃 으로 가득히 메웁니다. 이젠 그대와 나 되돌릴수 없는 시간속으로 떠나오고 말았지만 언제나 깊고 넓은 바다 같은 마음으로 그대가 힘들고 지칠때 쉬어 갈수 있게 그대를 위한 자리 마련해 두겠습니다. 늘 처음 처럼 설레이는 마음으로 멀리서 아껴주고 바라보며 따뜻한 마음 내어 줄수 있는 소중한 인연으로 사계절 지지 않는 꽃이 되어 그대 마음의 정원에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

삶에 대한 푸념/장문수ㅣ♬세월 최헌

삶에 대한 푸념 / 시인 장문수 바람에 흔들리는 저 나무가지 사이로 조그만 햇살이 쏟아질 때 매서운 바람이 불어도 나는 절대 쓸어지지 않는다. 젊은날 충분히 사랑하지 못하고 충분히 괴로워 하지는 못했으나 내 젊은날은 그런대로 아름다웠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는 내 초상화처럼 나를 괴롭힌다. 오늘은 어제보다 났겠지 쌓이는 나뭇잎들의 행진처럼 지금의 나도 오늘을 살아간다 타오르는 태양과 과실의 아름다움과 달의 소원처럼 나는 간절히 기도한다 삶은 선택이지만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의 것이 아니다 살아가자 저 먼 바다가 나를 부를것이니 나는 오늘도 되내이면 이렇게 하루를 살아간다. 세월 최헌

멀리서 빈다ㅣ해바라기 - 내마음의 보석상자 (1986年)

멀리서 빈다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너로 인해 눈부신 아침이 열리는 세상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나로 인해 고요한 저녁이 오는 세상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해바라기 - 내마음의 보석상자 (1986年)

인생의 가을

인생의 가을 27세의 젊은 나이에 옥사를 한 윤동주 시인의 원숙한 삶이 담긴 시 한 편으로 올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이하려 합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내가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 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이들을 사랑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 하루에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내 인생의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 때 얼른 대답하기 위해 지금 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너에게 가겠다 / 이해인 ㅣ바람부는 세상 김란영 mp4

너에게 가겠다 / 이해인 오늘도 한줄기 노래가 되어 너에게 가겠다 바람 속에 떨면서도 꽃은 피어나듯이 사랑이 낳아준 눈물 속에 별로 뜨는 나의 시간들.. 침묵할수록 맑아지는 노래를 너는 듣게 되겠지 무게를 견디지 못한 그리움이 흰 모래로 부서지는데.. 멈출 수 없는 하나의 노래로 나는 오늘도 너에게 달려가겠다 바람부는 세상 김란영 mp4 >

노을 사랑 / 이정님

♧ 노을 사랑 ♣ 노을 사랑 시/이정님 아! 노을이 곱다 언젠가는 돌아갈 거라는 걸 알기에 저리도 황홀하게 몸을 풀고 사랑을 사랑을 나누었구나 한 폭의 그림인 양 강나루에 비친 자기 모습 바라보며 파도와 가슴 비비며 천년 같은 사랑을 채우다가 그림처럼 사라지는 노을이여! 끝이 시작임은 알았는데 노을이 내일의 태양임은 알았는데 日沒이 일몰이 죽을 만큼 사랑하는 그 지독한 사랑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라

윤동주 십자가 해설

윤동주 십자가 해설 십자가(十字架)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敎會堂)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 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붉은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여기서 햇빛은 광명, 이상, 삶의 목표를 표현한 시구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는 기독교적 삶의 가치, 희생과 고난을 상징합니다 첨탑이 높다는 것은 이상의 현실의 거리감을 나타냅니다 종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희망, 자유를 잃어버린 식민지 현실을 말하고있고 그리스도처럼이라고 표현한것은 고통을 이겨낸 구원, 역설법입니다 꽃처럼 피어나는 피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