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2015. 05. 15

불로그에 올린 글이 부족하나마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수어지친 水魚之親 TISTORY

전체 글 3678

有我無蛙人生之恨

有我無蛙人生之恨 "나는 있으나 개구리가 없는게 인생의 한이다" 란 뜻입니다. 고려말의 유명한 학자인 이규보(李奎報)선생께서 몇 번의 과거에 낙방하고 초야에 묻혀살 때 집 대문에 붙어있던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한 유래] 임금이 하루는 단독으로 야행을 나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었다. 요행히 민가를 하나 발견하고 하루를 묵고자 청을 했지만 집주인(이규보 선생)이 조금 더 가면 주막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임금은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했다. 그런데 그 집(이규보)대문에 붙어있는 글이 임금을 궁금하게 한거죠.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게 인생의 한이다. 도대체 개구리가 뭘까..?’ 한 나라의 임금으로서 어느만큼의 지식은 갖추었기에 개구리가 뜻하는 걸 생각해 봤지만 도저히 감이 안잡혔죠. 주막에 들려..

그림 속의 나의 인생/김원일

그림 속의 나의 인생/김원일 소설가 김원일이 쓴 미술과 함께하는 인생, 철저한 공산주의자였던 아버지 덕분에 거의 굶주림 수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시인이던 동생이 20대에 영양실조로 죽을 정도, 전7권 불의 제전,전 9권 푸른 소나무 등이 유명하다.노을 ,마당 깊은 집,발마과 강,겨울 골짜기,아우라지 가는 길,사랑아,길을 묻는다 어릴 때부터 미술에 소질이 있어 셰계의 미술관도 두루 편렵한 그가 명화에 대한 해설 비슷한 산문 50 편을 썼다. 1,밀레, 이삭줍는 여인들,1857 2,윌슬로우 호머,여름밤,1890 3,르누아르,테라스에서,1881 4,고갱,흰 말,1898 5,클림트,키스,1908 6,로트레크,아델 백작부인의 초상,1882 7,마티스,모자를 쓴 여인,1905 8,모딜리아니,잔느 에뷔텔의 초상,..

패교심매도(覇橋尋梅圖)와 매화초옥도(梅花草屋圖)

패교심매도(覇橋尋梅圖)와 매화초옥도(梅花草屋圖)|♬ 패교심매도(覇橋尋梅圖) (1766) 현재(玄齋) 심사정 파교심매도(破橋尋梅圖)는 시인 이 패교 혹은 파교를 건너 설산에 들어가 매화를 찾아 다녔다는 고사를 소재로 한다. 비단에 담채 115cm x 50.5cm 국립중앙박물관 매화초옥도(梅花草屋圖) 전기田琦(1825-1854) 아직 물러가지 않은 추운 겨울의 끝자락, 매화가 흐드러지게 펴 향기가득한 깊은 산골, 하늘은 뿌옇게 흐려 있고 산등성이와 크고 작은 바위들은 눈을 뒤집어 썼는지 희끗희끗하다. 초옥 둘레에 검은 매화나무들 가지에 백매화가 만개했다. 방안에 매화 향기에 젖어 꿈꾸는 듯 얼굴을 위로 둔 선비가 있는 이 격절膈絶의 공간으로 붉은 옷을 입은 손님 하나가 거문고를 메고 찾아 든다.그림 오른쪽 ..

조셉 로루쏘의 작품세계-,Joseph Lorusso ( 1966~ )

조셉 로루쏘의 작품세계-Joseph Lorusso ( 1966~ ) 어딘가에서 우리들도 한 때는 머물렀을 법한....한 번쯤은 경험했을 법한....일상의 순간들이 그림이 되다. Dining alone A Late Dinner Dining alone Man At The Cafe III The Poet Her Glass of Wine Another Last Drink That Far Off Look Late Night Rendezvous Looking Whistful At The Café Cafe Moment Looking Away Voyeur Distracted Last To Leave A Curious Glance Getting Close Close Embrace And Then There Were Th..

꿈결같은 고요함, 그림에 반하다....Quint Buchholz (크빈트 부흐홀츠 )

꿈결같은 고요함, 그림에 반하다....Quint Buchholz (크빈트 부흐홀츠 )|♬ Quint Buchholz (1957 ~ ) German Illustrator 그림을 그린 크빈트 부흐홀츠 (Quint Buchholz)는 1957년 독일 슈톨베르크에서 태어나 뮌헨의 오토브룬에 살고 있다. 예술사를 공부한 다음 1982~1986년까지 뮌헨 조형예술대학 아카데미에서 그래픽과 그림을 전공했다. 1988년 이후 많은 책들의 삽화를 그렸는데 주로 시적이고 상상력에 가득 찬 내용들이다. 푸이미니의 (1994), 엘케 하이덴라이히의 (1995)의 삽화를 그렸고 최근에 그림책 (1997)로 라가치 상을 받았다. 스스로를 " 순간 수집가 "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의 그림속에는 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지만 놓치기 쉬..

자연이 들려주는 말 - 반 고흐

자연이 들려주는 말 - 반 고흐| 나무(숲)...반 고흐 자연이 들려주는 말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어라.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이 느끼도록 하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하게 흐름을 따르라. 쉬지 말고 움직여라 ― 머뭇거리거나 두려워 말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 척 로퍼(1948~미국) -

꿈꾸는 수채화 ... 노희성 화백

꿈꾸는 수채화 그림 - 노희성 화백 밝은 마음은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의 마음은 또 다른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에게 이식된다. 마음 바탕이 밝은 사람과 어울리면 그 밝은 마음이 또 다른 사람에게 옮겨진다. 그래서 마음 바탕이 밝으면 어두운 방에서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다. 마음이 밝은 사람이 만나는 나무나 바위, 바다, 강물, 또 꽃이거나 한줌 흙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들은 밝은 빛을 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런 현상을 다음과 같은 말로 정리했다. " 본다는 것은 보는 사람 속에 있고, 생각하는 것은 생각하는 사람 속에 있으며, 생명은 정신 속에 있으므로 행복 역시 정신 속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행복이라는 것도 어떤 종류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어둠 속에서도 밝은 마음..

오산 홍성모 개인전 작품 우림갤러리 2008년(중국 스케치작품)

오산 홍성모 개인전 작품 우림갤러리 2008년(중국 스케치작품)| 홍성모 개인전… 담백한 수묵화, 전통·현대 조화 묵필의 부드러운 터치 동양 정신세계 풀어내 자연은 가장 위대한 유산이다. 그것을 감지하고 유산으로 받아들이는 호모사피엔스, 인간은 숭고한 존재이다. 그래서 인간과 자연은 하나이다. 5월 신록의 계절에 물아일체(物我一體)를 추구하는 두 작가의 멋진 작품을 지면을 통해 만나보자. 새로운 감각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동양 전통 회화풍인 실경산수화풍은 동양인 고유의 생활습관과 정신세계를 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홍성모 작가는 호남 전통의 남종 산수화풍과 진경화풍을 혼용한 작품세계를 지향하여 왔고 최근에는 전통수묵산수화세계에 내재된 문인적 정서와 미감을 백묘법을 위주로 ..

그림으로 시를 쓰는 화가 한희원

그림으로 시를 쓰는 화가 한희원| 한희원 (HAN HEE-WON) 작 품 명 : 별과 은행나무가 있는 마을 작품규격 : 10P(53cm x 41cm)장 르 : Oil on canvas  작 품 명 : 막차 위에 내리는 별 작품규격 : 8P(45cm x 33cm)장 르 : Oil on canvas 작 품 명 : 청색의 마을작품규격 : 10P(53cm x 41cm)장 르 : Oil on canvas작 품 명 : 은행 나무가 있는 강변작품규격 : 10F(53cm x 45.5cm)장 르 : Oil on canvas작 품 명 : 채송화작품규격 : 10F(53cm x 45cm)장 르 : Oil on canvas 작 품 명 : 달과 찔레꽃작품규격 : 15P(65cm x 50cm) 장 르 : Oil on canvas ..

[좋은글] 손가락 사랑 이야기...

[좋은글] 손가락 사랑 이야기... 손가락 사랑 이야기... 엄지 당신이 제게 당신을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물어 보신다면... 전 당당히 이 손가락을 높이 치켜 들겠어요. 검지 당신이 제게 이 세상에서 누굴 제일 사랑 하느냐고 물어 보신다면... 전 이 손가락으로 꼬옥~~~ 찍어 가리키겠어요. 중지 누군가 당신을 험담하거나, 나쁘게 말한다면... 이 손가락으로 그 사람에게 한방(?)^^ 먹여 주겠어요 약지 당신과 제가 영원한사랑을 약속하는 그날... 예쁜 반지를 이 손가락에 끼우겠어요. 새끼손가락 그리고 이 마지막 손가락은... 당신과 제가 영원히 변치않는 아름다운 사랑을 하자고 꼭~~~ 약속 할거예요. 아름다운 사랑을 하세요 두손 꼬~~옥 잡고 모두를 서로를 위하는 배려의 사랑을 하세요 이 봄 행복한 ..

신사임당 님 의 그림 16세기 후

신사임당 님 의 그림 16세기 후 [ 조충도 ? 가지와 방아깨비 (16세기초) ] 한가운데에 위치한, 보기 좋게 익은 듯한 가지의 빛깔이 참으로 독특합니다.강한 가지 색을 중심으로 초록색 잎사귀와 붉은 나비,그리고 아직 익지 않은 하얀 가지의 배치과 그림을 활기차 보이게 하죠.가지 줄기 아래에 있는 방아깨비까지, 모두 함께 어울어진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 조충도 ? 수박과 들쥐 (16세기초) ] 이 그림도 수박, 들쥐, 패랭이꽃, 나비, 나방 등 여러 식물과 곤충들이 등장하고 있네요.특히 들쥐 두 마리가 수박을 파먹어 그 아래 부분이 드러난 모습이 재미있습니다.쥐와 수박의 크기 비례는 잘 맞지 않는 듯 하지만,그 때문에 작은 들쥐의 행동이 더 부각되는 것 같아요.한가운데서 여유롭게 날고 있는 나비..

한편의 그림책을 보는듯한 이수동 화백의 작품

한편의 그림책을 보는듯한 이수동 화백의 작품♬ 한편의 그림책을 보는듯한.... 이수동 화백의 작품 꿈에 자작나무 숲에서 만나기로 했읍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 입니다. 꿈에서도 그리운 그대가 저기 오시는 군요. 詩人의 마을에 봄이오는 소리 곧 봄이 오는 기념으로... 그대, 시인의 마을로 가자. 사랑하는 마음 충만하면 나비처럼 날 수 있다. 늘 내 꿈에 찾아와 그랬듯이. 60호(89.4x130.3cm) 나비꿈 장자가 말하길, '내가 나비꿈을 꾸는 지, 나비가 장자 꿈을 꾸는지 모르겠다...'그 유명한 호접몽(胡蝶夢)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각자 자주 꾸는 그 꿈이 원래 자기 자신이 아닌지. 12호(60.6x45.5cm) 追日 追日은 가을 날(秋日)이 아니라, 세월을 거슬러 간다는 뜻입니다. 그대 떠난 그 계..

고람 전기의 매화서옥도

고람 전기의 매화서옥도 고람 전기(田琦, 1825-1854): 본관은 개성(開城). 그림·글씨·시(詩)에 뛰어났다. 중인(의원) 출신으로, 김정희(金正喜)의 문하에서 서화를 배웠다. 추사파(秋史派) 가운데 사의적(寫意的) 문인. 29살로 요절하여 몇 작품이 없는데, 아래의 매화 그림은 정통문인화의 소재를 완벽한 기법과 구성으로 그려낸 예이다. 1. (어디 소장인가 궁금? ) 매화가 만발한 산속의 집에 푸른 옷의 선비가 앉아 벗을 기다리고, 거문고를 멘 붉은 옷의 선비는 다리를 건너 초옥을 향해 다가간다. 2. 매화서옥> 매화 숲 속의 서재. 간송미술관 소장. 왼편으로 두개의 산봉우리가 보이고 매화는 세무리로 나뉘어 그려졌다. 오른쪽 매화 옆의 서옥에 붉은 옷을 입은 선비가 앉아있다. 앞쪽에 매화 한 무더..

매난국죽(梅蘭菊竹)의 사군자가 주는 의미 및 교훈

매난국죽(梅蘭菊竹)의 사군자가 주는 의미 및 교훈 동양화의 정수 사군자[四君子] 사군자는 정권의 혼돈기에 특히 발전하였다, 불사이군의 유교적 충절 사상에 의미를 찾을수 있고, 은둔생활을 하며 즐길수 있었던 문인들의 소일에도 큰 몫을 하였을 것이다. 사군자(四君子) 하면, ● 매(梅) 봄 - 동, 인(仁)의 뜻이 담겨 먼져 부른다, 매화는 추위를 이기고 가장 먼저 피는 꽃으로 그 향기 또한 일품이니 선비들이 그를 좋아 했고 추운 겨울의 세 벗이라 하여, 송(松) 죽(竹) 매(梅)를 세한삼우로 불렀다. 사군자 중에 제일 먼저 꽃이 피는 매화는 입춘절과 함께 새해를 알리는 향기의 전령사다. 흔히 매화는 아무리 춥고 배가 고파도 향기만은 팔지 않는다(梅一生寒 香不賣) 하여 그 절개를 조선시대의 여인들로 비유 하..

르네상스의 뜻

르네상스란 '부활' 또는 '재상'이라는 뜻이다. 이 말은 원래 16세기 이탈리아의 화가가 쓴 저서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그 후 19세기 중엽에 이르러 프랑스어와 독일어로 번역되어 르네상스라고 불리게 되었다. 르네상스란 말에는 몇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즉 '유럽의 전통 문화인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를 재생 또는 부활한다.'는 뜻이다. 특히 이탈리아 사람들은 고대 로마의 무화를 되찾으려는 의욕이 강했지만, 거기에는 전통 문화를 부활시키려는 단순한 복고 정신뿐만 아니라 인간성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가 들어 있다. 곧 중세 크리스트 교회가 인간성을 없애고 신의 권위만을 강조해 왔던 탓으로 이 시대의 인간들은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시대의 인간 중심의 생활을 다시 찾으려는 욕구가 보다 강하게 일어났던 것이다. 이..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재미있는 시평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끄떡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시다고, 외할머니가 보고 싶으시다고, 그..

윤동주 십자가 해설

윤동주 십자가 해설 십자가(十字架)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敎會堂)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 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붉은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여기서 햇빛은 광명, 이상, 삶의 목표를 표현한 시구입니다 그리고 십자가는 기독교적 삶의 가치, 희생과 고난을 상징합니다 첨탑이 높다는 것은 이상의 현실의 거리감을 나타냅니다 종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희망, 자유를 잃어버린 식민지 현실을 말하고있고 그리스도처럼이라고 표현한것은 고통을 이겨낸 구원, 역설법입니다 꽃처럼 피어나는 피라는..